책소개
《심리학 오디세이》는 단순한 독심술의 욕구만을 자극하는 심리 처세서와 지나치게 정통 심리학의 영역에만 치우친 어려운 개론서 사이에서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출간된 ‘심리학 다이제스트 북’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심리 인문서가 번역서였던데 비해 이 책은 심리학 칼럼니스트로, 인기...
『심리학 오디세이』는 심리학 이론에 대한 가벼운 통찰을 담은 책으로서, 저자는 39가지 글과 그에 상응하는 재미있는 짧은 그림을 통해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 담긴 심리학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무엇이고,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은 무엇인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여 이 글을 통해 차근차근 따져보고자 한다.
우선 저자와 내가 심리학에 대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견해는 실험심리학의 한계에 대한 것이다. 심리학 역사에서 보면 실험실에서는 빈번한 오류가 발생하였다. 예를 들면, 메리 에인스워드Mary Ainsworth의 ‘낯선 상황A strange situation’실험에서 에인스워드의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맞춰 자신들의 가정을 사후에 수정하였다. 또한 존 브로더스 왓슨John Broadus Watson과 레이너Rayner의 ‘꼬마 앨버트 실험’에서는 충분한 샘플 표집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피실험자인 앨버트가 중간에 떠남으로써 실험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종료된다. 이러한 심리 실험의 결과에서 도출되는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실험실에서 얻어진 연구 결과를 실험실 밖의 상황에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