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코의 진자'에 얽힌 신비스런 에너지의 비밀을 쫓는, 움베르토 에코의 '백과사전적 추리소설'. 성당기사단, 장미십자회, 기호와 암호학, 신비주의와 밀교, 중세 기독교의 역사 등 고도로 지적이고 은밀한 퍼즐들이 여러 개의 언어로 뒤섞여있는 책이지만 이윤기씨의 정교한 번역에 힘입어 90년 처음 출간되었을...
재기 넘치는 세 출판업자들이 세계 지배를 꿈꾸는 이들이 찾는 지구의 비밀에 관한 암호 메시지를 접하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문명이 갖고 있는 본질을 캐려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 ‘푸코의 진자’는 이탈리아에서 1988년 출간된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와, 신성 모독이며 냉소적이라는 교황청의 비난을 한몸에 받은 현대의 고전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푸코의 진자란 19세기 과학자 장 베르나르 레옹 푸코가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기 위해 고안해 낸 장치로, 현재 파리의 한 과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 움베르트 에코는 1932년 이탈리아 피아몬테에서 태어난다. 부모님의 기대에 따라 변호사가 되려고 했지만 곧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그는 잘 알려진 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기호학자인 동시에 중세시대에 대한 권위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함이 그의 작품들에 잘 드러나고 있다. 전문지식들이 많아 그의 소설들이 어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대부분의 작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라는 점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