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히스테리 사회에 산다』는 〈일상에서의 한국인 히스테리〉, 〈한국인 히스테리의 배경 요인〉,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한국인〉, 〈강한 평등 의식으로 사회 차별에 민감한 한국인〉, 〈사회의 주인으로 주목받고 싶은 한국인〉, 〈보여주기를 통해 과시하고 싶은 한국인〉 등을 수록하고 있는...
다 읽는 데에 채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이 내가 아는 내용이었고, 내가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책의 내용은 나의 논리적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흘러갔고, 비로소 이 책을 끝냈을 땐, 또다시 나의 행동 특성들을 돌이켜보며 내가 얼마나 한국인다운지, 혹은 얼마나 한국인답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인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므로, 심리학 혹은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의 성격을 연관지어 분석한 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이것은, 일종의 진리 탐구와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과생이라 이런 예만 떠올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F=ma 이다. 인류는 처음에는 ‘힘’이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여러 자연현상과 경험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심층적으로 연결하여 이 ‘힘’이라는 것의 수학적 공식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