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외에 이 책의 타이틀 제목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외에 「세 가지 궁금증」,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은 놓아두면 끄지 못 한다」, 「작은 악마는 빵 한조각의 빚을 어떻게 갚았는가?」, 「대자」 등이 실려 있다. 여기에...
도시에서 상이과 결혼한 언니와 시골에서 놈부와 결혼한 자매가 있었다. 언니가 동생을 찾아와서는 도시의 생활을 자랑하자 동생은 농부의 생활이 얼마나 좋은지를 애기했다. 동생은 좀 힘들긴 해도 걱정이 없는 것과 도시생활의 불안정을 말했고 언니는 고상함과 예절을 말했다. 악마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는, 농부파홈의 땅만 많으면 악마도 두렵지 않다는 말에 한바탕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300에이커의 땅을 가진 여인에게 땅을 지나간 벌금을 늘 내던 고민이 있었는데 여관주인이 그 땅을 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자 마을농부들은 반대하며 공동으로 사기로 했지만 악마가 의견을 엇갈리게 함으로 각자 따로 땅을 사기로 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화두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이 아닐까 한다. 사실 부동산 뿐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의 문제는 늘상 있어왔다. 특히 부동산이 급등하면서 그 격차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가진 자 들이 더욱 빈자들과의 차이를 벌려가는 이 시대에 부동산은 특히 많은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청년들의 꿈을 뺏어버려 수많은 욜로족의 양산과 결혼 포기세대를 양산하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하는 등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경쟁력의 하락 등 직간접적인 수많은 문제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톨스토이가 도전적으로 물어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은 다양한 의미로 다가온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를 떠나서 그 질문에 대하여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품에서 바흠은 끝내 죽음을 맞게되고 만다. 그가 죽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땅을 얻고자 너무 무리했기 때문이다. 멀리 나갔다가 해지기 전에 들어오려고 했으니 지쳐서 결국 죽게 된 것인데, 이 지점에서 바흠은 도대체 왜 돌아올 생각을 미리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갈수록 더 많은 땅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른 바흠에게 한 떠돌이 상인이 나타나 소개해 준 곳은 바쉬키르라는 지역이었다. 이민족들이 살고 있는 그 지역은 땅을 매매하는 데 특이한 방식을 쓰고 있었는데, 한나절 동안 한 둘레를 걸으면 그 안쪽에 땅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