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도에 없는 기차역, 그 곳에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어른들의 성장 판타지 소설“스카치캔디 할머니의 비밀 주머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내리실 역은 단야역, 단야역입니다.” ‘단야역이라니? 밤을 끊어냈다는 뜻인가? 그런 역은 없는데…….’ 무엇에 홀린 듯 갑자기 짐을 챙겨 기차에서 내려 도착한...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계약직 노처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자는 처음엔 계약직 직원이었다가 나중에는 계약직조차 아닌 프리랜서란 이름으로 자신 앞으로 된 책상도 주어지지 않는 직장에서 A4 용지 한 장당 얼마의 금액을 받으며 유명 잡지사에 자신의 젊음을 갖다 바친, 그러다보니 어느덧 계약기간이 만료된 30살 노처녀다.
서울살이 10년, 빌라 1층에 사는 여자는 세상천지에 달랑 한 명뿐인 엄마로부터 집에 며칠 다녀가라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내려가던 중 ‘단야역’이란 안내방송을 듣는 순간 뭔가에 끌리듯 기차에서 내려선다.
단야역에서 내린 여자는 마침 같은 기차에서 내린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며칠 머물 숙소를 정하고 주변 마을을 둘러본다. 과거에는 마을이 제법 융성해서 서울에서 내려와 고기 굽던 사람들도 많았던 동네였는데 크게 물난리가 난 이후론 찾는 이가 거의 없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