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창조되었다!이 책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시간과 공간을 정하여 모여서 하나님께 제대로, 아름답게 예배하는 내용과 방법을 살피면서 예배에 대한 역사적 반성과 신학적 고찰을 제시한다. 그리고 예배에서 반복되는 예전(LITURGY) 활동이 성도들의 신앙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1장) 예배학 지도 그리기
우리는 흔히 목회를 종합 예술이라고 부른다.
목회자는 성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선포할 뿐 아니라 성도들을 심방하고 상담해야 하며, 교회 음악에 조예를 가지고 예배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지도할 수 있어야 하고, 성경과 교리, 교회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교회의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배학 역시 신학의 다양한 분과를 아우르는 신학의 정점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예배학 과목이 왜 대체적으로 신학대학원의 마지막 과정에 필 수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을까? 예배학은 성경신학, 교회사, 조직신학, 교육학 등의 기초를 배우고, 신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제대로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문적 연구 차원에서의 "예배학"은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북미의 경우 1950년대 중반 노트르담 대학에서 여름 강좌에 예배학 강의를 신설하였고, 1960년대에는 신학 분과 안에 예전학 박사 학위 과정을 개설하였다.
그리고 그 뒤에 워싱턴에 있는 가톨릭 대학에서도 예배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개신교는 1980년대 초 드루 대학에 예배학 박사 과정이 처음으로 생겼다.
북미에서는 예배학을 단순히 실천신학의 하위 영역이 아니라 조직신 학과 역사신학, 실천신학과 깊은 관계가 있으면서도 차별성이 있는 독립된 분과로 인식한다.
노트르담 대학이나 개릿 신학교의 홈페이지에도 예배학이 “Liturgial Studies”라는 독립된 분과로 구별되어 있다.
예배의 환경에서 교리가 형성되었듯이, 여러 신학 분과 가운데에서 예배학은 논리적으로 우선성을 가진다.
또한 예배학은 신학의 타 분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간학문적인 연구 가능성이 높은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