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뜻밖의 한국』은 ‘한국식 경영 전략’을 정리한 최초의 책이자, 한국인의 특성을 경영학적으로 접근한 의미 있는 연구이다. 이 책의 저자 유건재 교수(홍익대 경영대학)는 한국식 경영의 본질을 찾기 위해 먼저 한국인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리고 그 결과 일관적인 패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인은...
경영학 관련 서적을 읽다 보면 미국식 경영철학이나 일본식 경영철학에 대해 언급되는 부분이 많지만 한국식 경영철학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책은 한국식 경영철학을 이른바 모순경영으로 조심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특정 경제 상황이나 기업 환경이 아닌 한국 DNA에 내재된 독특한 인간적,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인은 매우 복잡하고 모순투성이라고 언급하며, 아직도 경영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집단 내 주관성이 강한 모순, 개방과 폐쇄가 강한 모순, 진정성과 끈기가 있는 모순, 다양성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융합하는 모순, 이런 모순이 있다.
우리를 강조하면서도 개인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빨리 빨리를 요구하면서도 끈기 있는 한국인. 빨리빨리와 은근과 끈기라는 상치(相値)되는 특성을 동시에 발현해온 한국인은 기다리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시대의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실행하는 능력도 개발해왔다.
또한 서열을 지키면서도 평등을 지향하고, 흥이 있으면서 한도 있고, 선비정신이 있으면서도 물질주의를 지향하는 나라. 여기에 자유분방하면서도 비자율적이며, 획일성을 추구하면서도 열린 교류를 하는 한국의 특성은 단순히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해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히려 천성적으로 모순적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특성인 모순은 그저 단순한 습성이나 습관, 혹은 스타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애초에 타고난 ‘유전자’이며 한국 문화 속에서 더욱 공고화된 특별한 기질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모순성이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이 되었는지에 대해 저자는 주목한다.
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 등 문화 및 경제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K-파워의 비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