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사람도 물건도 쉽게 묻혀버리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으로써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완성품이 아닌 ‘과정(프로세스)’을 파는 전략이다. 고유한 가치관을 끝까지 쫓는 모습이나 난관을 극복하여 마침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드라마 같은...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생소한 용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한 장 한 장을 읽어가며 분명히 느낀 것은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 뿐이지, 이미 그 개념이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너무나 친숙한 시장 트렌드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과 공유하면서 고유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프레임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아웃풋 이코노미로 중간 단계에서 돈을 벌 수 없고 완성품인 아웃풋 만으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말한다.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판매방식이다. 하지만 이제는 품질 만으로 차별성을 얻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고 신제품이 나와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으면 큰 관심을 끌기가 어렵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고자 하는 진정한 욕구에서인지 요즘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다. 그러던 와중 서점에서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 :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과 공유하면서 오리지널 가치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프레임]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지만 그렇게 낯설지 않은 묘한 만남이었다. 제품의 품질, 가격, 마케팅, 유통을 중시하는 완제품 중심의 '생산경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는 '공정경제'로 전환한 것이다. 완성된 음악이나 영화로만 돈을 벌 수 있었던 시대는 가고 크라우드펀딩처럼 스토리가 담긴 '프로세스'를 팔아 수익을 내는 시대가 왔다. 오바라 가즈히로의 '프로세스 경제'는 이러한 변화와 프로세스 경제의 장단점, 그리고 우리가 다른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략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