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중세 말부터 근대 유럽 세계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경철 교수의 탁월한 글솜씨로 빚어낸 드라마틱한 전개와 인물에 대한 재치 있는 해석은 복잡하고 어지럽게 얽힌 근대 유럽 세계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그려낸다. 역사 속 다채로운 인물의 삶을 통해 근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이 책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로 유명한 주경철 교수가 큰 영향력을 가졌던 중세와 근대의 유럽인에 대해서 쓴 역사책이다. 워낙 주경철 교수가 역사 교양서를 잘 쓰는데, 인터넷에 연재한 글을 다시 정리한 글이라 더 일긱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 인물 선정을 잘해서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을 상세하게 역사학계의 논의와 함께 소개하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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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콜롬버스의 항해는 뭔가 정확하게 이루어진 과학적인 계산이 아니었다. 콜롬버스가 항해를 떠나기 전에 했던 전제 자체가 틀렸었기 때문이다. 콜롬버스는 지구의 대부분이 바다가 아니라 육지라고 생각했고, 지구가 실제보다 훨씬 작다고 착각하고 출발했다. 곧 아시아에 도착할 것이라는 잘못된 계산을 하고 서쪽으로 떠났던 것이다. 애초에 틀린 계산을 하고 이동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었으나, 그는 대신 아시아 대신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