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번에도 그는 미래의 맥박을 정확히 짚어냈다!” “디즈니 사장 마이클 아이스너 같은 걸출한 인물들 간의 파워 플레이와 비즈니스 전략의 깊숙한 내부를 들여다본다.” ―《USA 투데이》 'iCon 스티브 잡스'는 잡스라는 오만한 천재 기술 마니아가 추락과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어떻게 예술가로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온갖 감정을 맛보았다. 몹시 불쾌한 기분이 되었다가, 감동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가 하면, 긴장이 되었다가 이내 짜릿해졌다. 저자가 글을 잘 쓴 덕분도 있지만, 스티브 잡스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인격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쏘시오패스에 가까웠다. 이 책을 읽다가 스티브 잡스의 “지독한” 인간성에 질려 더 이상 읽기를 멈추려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스티브 잡스의 이상한 마력에 이끌려 계속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 얇은 책도 아닌데 말이다. 그의 뻔뻔함과 잔혹함에 질려하면서도, 그의 혁신적인 비전에 마음을 빼앗겨 온 힘을 바치고 결국 실현해내었던 스티브 잡스의 직원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그만큼 그 자신과 그의 삶은 매혹적이었다. 그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일에 사용된 감정의 70%는 불쾌함이었다. 그는 잔인했고, 비겁했으며, 신용이 없었다. 예를 들면 그는 애플에 재직할 때, 마케팅 이사와 함께 CEO를 몰아내기로 담합하고는, 그 다음날 자신과 얘기한 마케팅 이사를 해직해버렸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가 세계 최고의 IT기업 애플의 창업자인 것만 알고 있었다. 그가 어릴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입양되었었던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는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양부모를 진짜 부모라고 여기며(물론 본인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살았다고 한다. 어릴 때 그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은 그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양부모가 스티브 잡스를 너무 애지중지하며 키웠기 때문에, 그가 훗날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독선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시대의 아이콘이 살아온 인생
<ICON 스티브잡스>
우리들이 현재 손안에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불과 2007년 이전에는 손안에 컴퓨터가 들어올 거라고는 만화나 영화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PDA나 각종 무선단말기등은 보급되어 있었으나 여전히 그 기능은 핸드폰에 머물러 있었고, 다양한 기능은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1월 9일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지구상에는 혁신이 불어닥쳤다. 아이폰을 통해서 음성통화는 물론 MP3로 음악감상과 영상물 시청은 물론, 각종 스케줄러와 수천여가지의 앱을 통한 확장성 있는 프로그램을 손안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것이다. 사람들은 이동하면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통화기능이 아닌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SNS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메신저를 통해서 소통하기 시작했으며 이로인해 통신사들은 SNS로 인해 문자메시지가 주는 서비스 수익을 상실해가기 시작했다.
iphone은 기존의 핸드폰이 아닌 ‘스마트폰’이라는 명칭으로 핸드폰의 개념을 바꾸었으며 소비지형은 물론 사회지형을 크게 바꾸었다. 한마디로 전에 없던 스마트폰이라는 융합형 IT기기를 선보임으로서 이동통신시장에 최강자로 떠올랐고 혁신은 계속되어 ‘애플’이라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회사가 되었다.
iphone이 나올때까지 스마트폰은 그저 조금 더 발전된 핸드폰수준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iphone이 가져오는 사회의 변화는 혁명적이었다. 스마트폰의 선두주자로 거의 모든 이동통신기기들은 iphone을 모델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에 탑재된 대부분의 기능들 ( SNS 혹은 무선인터넷, 쇼핑, 메신저서비스) 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바꾸어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