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흥미롭고 충격적인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속담을 인용하시며 착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용어는 몰라도 그것에 따라 살아가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후편으로 전편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o 고모의 골절상
… 당시 스님께서 우리 집에 머무르실 때였다.
고모는 그 무렵 보름 전에 공장의 뜰을 걷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오른쪽 무릎이 땅에 먼저 닿아서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수술을 하고 병실에 와 보니, 일곱 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릎이 깨진 환자들이었다. 당시 의료기술이 좋지 않아 수술 후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의사가 알려주었다.
고모는 그 때문에 매우 고민하였으며, 3일 후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하였다 … 마침 스님이 옆에 계셨으므로 스님도 고모의 골절 상황을 아시게 되었다.
… “4년 전 골절상을 입은 비둘기를 치료해준 적이 있습니까?”…
“예, 스님! 그런 일이 있습니다 … 상처 입은 비둘기를 집안으로 데려와서 약을 바르고 나무판을 매어주었습니다. 나중에 그 비둘기의 다리는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 그 일이 저의 다리 골절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요?”…
“보살님은 닭튀김을 좋아하지요? 구운 닭다리를 비틀어 떼어내서 뜯어먹기를 좋아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