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를 투옥되게 한 문제작 『피의 꽃잎들』. 유년 시절과 십 대를 거쳐 이십 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신식민주의, 매판 자본 등 케냐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조명된다. 이 책의 제목 ‘피의 꽃잎들’은 벌레들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도 없고...
케냐의 일모로그라는 곳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무니라, 압둘라, 카레가라는 남자들이 용의자로 체포된다. 여기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이 세사람이 일모로그에 자리잡게 된 사연을 보여준다. 무니라의 아버지인 와웨루는 넓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대지주였는데, 와우레우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식민지 케냐에서 집권층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재산을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