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캔터빌의 유령』은 19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기도 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됩니다. 또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캔터빌의 유령 깊게 읽기’ 코너를 두었습니다....
아일랜드 태생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 소설에서는 19세기 당시에 그가 느꼈던 유럽과 미국의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어 재미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가 느끼기에 유럽은 구시대적인 미신적 사고가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곳이고, 미국은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고가 주를 이루는 곳이었던 것 같다. 양자의 차이는 캔터빌 저택에 나온다는 유령에 대해서 보이는 등장 인물들의 반응 차이를 통해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다. 캔터빌 경은 미국에서 건너온 하이럼 오티스에게 자신의 저택에 팔기에 앞서서 큰 마음을 먹고 유령이 출몰한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상대의 반응은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