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소설들에 비해 호흡이 비교적 짧고 풍부한 표현을 쓰기보다는 스토리 전개 위주인 것 같았다. 감정 묘사도 미묘하다기보다는 전형적이었는데,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쉬웠다. 내가 성인이기는 해도 아직 어려서인지 고전소설이나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들을 읽다보면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래서인지 가끔 쉬어가는 식으로 이렇게 청소년 소설을 읽는 것이 재미있다.
<중 략>
소설의 주 내용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소재를 미용으로 했고 배경을 경성으로 했다는 정도만 빼면 주요 스토리라인은 전형적이다. 많고 많은 진로 중에 ‘미용’을, 그것도 100년 전을 배경으로 택했다는 것은 무척 새로웠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