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의 한국 소설문학 중 주옥 같은 중단편 소설을 엄선해 시대별로 한데 묶은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 중 염상섭 편. 염상섭의 <만세전>, <두 파산> 등 대표작을 실었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 전문연구자 50여 명이 이메일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문제의식에 맞춰 읽기...
전화?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몇 번 생각해보았다.
예전 전화 한 통화로 안부를 묻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러나 요즈음 시대를 보면 핸드폰 그리고 통신기기가 너무나 발달하여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는 통화목록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서먹하고 막막한 사회가 되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 옛날 소박하고 순수하던 그 시절로 갈 수 있을거라 믿고 한 장 한 장 씩 읽어나갔다.
전화에서 나오는 두 부부는 엄청난 거금이었던 300원으로 전화를 마련했다.
그 이유는 전화가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부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조금은 실망했다. 요즈음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바로 세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