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올 김용옥의 <논술과 철학 강의> 제1권. 도올이 2006년 2월부터 8월까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50강을 강의하는 동안에 이 땅의 중ㆍ고교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쓴 책이다. 한국의 21세기를 창조해나갈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선사하는...
함석헌 선생은 5천년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마디로 ‘고난의 역사’라고 정의합니다. 외세에 의해 많은 침략과 짓밟힘을 당한 우리 민족의 고달픔은 정말이지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그런 고난 중의 고난, 최고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구한말에서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겪어야만 했던 시기였다는데 대해서는 공감하실 겁니다. 역사이래 이렇게 비참한 시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요.
시대흐름을 읽지 못한 구한말 위정자들의 부패과 부조리는 필연적으로 일제침략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조선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스스로 일본의 먹잇감이 돼 주는 꼴이 돼 버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