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한 사디즘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소돔의 120일>은 '37일 만에 쓴' 미완성 작품이며, 프랑스혁명 때 분실됐다가 1904년에 발견해 제1부의 완성부분과 2-4부의 줄거리 요약으로 간행되었다. 사드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4명의 권력자가 젊은 남녀 수십 명을 이끌고 120일 동안 벌이는 온갖 변태적인...
인간은 영장류의 일종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 중 인간만이 변태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에서 “친족 성폭행” 기사를 접하게 된다. 특히 애비가 딸을 그것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자행하는 금수만도 못할 짓을 이 시각에도 하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어린 숫 사자가 얼굴에 갈기털이 어느 정도 자라면 집단을 지배하는 대장 수컷에 의해 쫓겨난다. 근친상간을 예방하기 위한 동물들의 본능이다. 동물도 이럴진대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할 인간은 온갖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한 변태성욕을 자행한다. 특히 변태의 일종인 “소아 기호증(어린아이를 보면 성욕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 변태들은 현재에도 전 세계에 다양하게 사고를 치고 있다. 하물며 이 책의 내용에 나오는 변태들은 200여 전이지만 실상은 수 천년 전부터 인간은 아동에 대한 변태성욕을 자행해 왔었다.
학대를 통해 성적인 쾌감을 얻는 가학증, 학대음란증의 다른 이름이 사디즘[sadism]이라는 사실은 평소 심리학이나 성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보통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