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정오의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제1권. 옛이야기 중에 이렇게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어려서 할머니 무릎베고 구들장 따뜻한 방 아랫목에 누워 졸리운 눈 비벼가며 듣던 구수한 우리의 옛이야기. 여름날에는 마당에 멍석깔고 총총한 하늘의 별을 보면서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북두칠성 이야기, 견우직녀 이야기, 가장 일찍 뜨고 새벽녘까지 밝게 빛나는 샛별 이야기 등으로 천문을 배우며 즐거운 상상의 나라 속으로 뼐려들어가곤 하였다. 우리 나이쯤 되는 분들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을 추억거리이다. 새삼 초점없는 눈이 먼 곳을 응시하면서 옛 추억에 잠겨본다.
이러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로 내몰리면서 끝이났고, 언제부터인가 이제 옛날 이야기는 할머니 할어버지나 부모님으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아닌 동화책을 통해서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