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빛의 공화국』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바르바는 2010년 영국 문예지... 바르바의 최근작 『빛의 공화국』은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하여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다가 끝내... 2017년 『빛의 공화국』은 매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빼어난 소설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주인공은 막 새로운 도시로 발령받은 복지과 공무원이다. 산크리스토발 출신 여성과 결혼해 같이 이주해왔다. 일 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적응했을 무렵, 아이들이 나타났다. 아이들은 연고가 없어 보였고 차림새도 추레했다. 처음에 그들은 구걸을 한 음식을 서로 나눠 먹고 웃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해가 지면 밀림으로 들어간다. 도로에 뛰어들거나 절도를 저지르는 등 아이들의 행동이 점차 과격해지자, 사람들은 아이들의 존재를 인식함과 동시에 거부감을 느끼고 이내 두려워하게 된다. 결국 도시에 나타난 지 12주가 된 어느 날, 마트에서 한 아이가 경비원에게 과도한 폭행을 당하고, 이에 아이들은 결집하고 집단 폭동을 일으켜 다수의 사상자를 낸다. 시에서는 아이들을 집요하게 추적했고, 결국 집단 거주지를 찾아내지만 아이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