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서 죽는 연습을, 죽어서도 사는 연습을 하라!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어른공부』. <인생9단>의 저자가 ‘나이듦의 미덕’에 대한 대답을 담은 책으로, 교과서 같은 식상한 답이 아닌 저자가 직접 경험으로 건진 인생의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30년간 사형수 교화위원으로 활...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서고에 꽂힌 ‘어른공부’라는 이 책을 발견했다. 지나치던 서고에서 어째서인지 모르게 이 제목에 눈길이 이끌려 나도 모르게 집어 들고 있었다. ‘어른공부’라는 제목에 이끌리다니 아마 나는 줄곧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해 왔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셀 수도 없이 많이 ‘어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쉽사리 대답하기가 어렵다. 어른이라는 단어 속에는 수없이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80억명의 사람들에게는 각자 다른 자신만의 어른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아마도 각자의 마음속에서 내가 좋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가, 좋은 어른이란 어떤 것일까라는 의문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않을까? 그만큼 우리는 좋은 어른, 진정한 어른에 대해 항상 목말라 있다.
"어른공부"는 인생을 보다 성숙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양순자는 삶의 지혜와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마치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을 읽으며 마음이 치료되고, 새로운 인생의 지침을 얻게 된다.
책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인간관계, 가족, 자기 성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어떻게 하면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2) 생각이 편안한 사람이 되자.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든 생각은 ‘생각과 감정이 편안한 사람’이다. 나는 어떤 일에 있어서 생각을 유연하게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야 더 넓은 시야로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서다. 일상에서 많은 감정을 쏟아붓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감정에 대한 이해보다는 일에 대한 이해를 한다는 게 나에겐 좀 더 맞았다. 그러던 중에 생소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그런 감정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다 보니 이제는 일에 대한 유연한 생각뿐만 아닌 감정에 대해서도 유연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깊고, 더 넓은 인생을 살아간 작가님은 글만으로도 일과 감정 모두 유연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난 부정적인 감정은 피하고 싶었는데 마음수련을 얼마나 해야 할까. 그도 편안히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려면.
너무 제목부터가 공부라는 단어라 매우 뻔한 말이 아닐까 싶었다. 분명 뻔하다 싶은 내용일 수 있지만 많은 경험을 하고 거기서 항상 뭔가를 생각하고 고민하신 흔적이 역력해서 가슴에 와 닿고 마음에 차오르는 말들이었다. 교도소에서 사형수를 오랫동안 상담해오신 분이라 우울하거나 무거운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죽음 앞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대하며 쌓으신 내공 때문인지 덤덤하면서도 조금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를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