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플랫폼노믹스(Platformnomics, 플랫폼Platform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 즉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플랫폼 경제’의 특징과 작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최신 IT 기술 동향과 미래를 이끄는 성장 엔진인 플랫폼 경제의 파급력을 분석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이 미래...
코로나 19로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몰리면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플랫폼 경제가 주류 경제체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면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세상이 되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품·서비스의 생산·유통·소비가 점점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동안 기존 경제 시스템과 플랫폼 경제 시스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우선 단순히 실물경제로 만들어 제품을 판매하던 시대에 산업경제가 주류 경제체제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1. 우리 삶에 훅 들어온 플랫폼 경제
‘플랫폼’만큼 그 의미가 다양하고 모호한 용어도 드물지 않을까. 흔히 지하철에서 사람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과 자동차 등을 제조할 때 다양한 용도에 공통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설계된 프레임 등의 기본 골격을 모두 플랫폼이라 한다. 운영체제 또한 플랫폼이라 부르며, 옥션이나 지마켓과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경제 분야에서의 플랫폼 개념은 2000년대 초 양면 시장을 처음 논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정립되어왔다. 초기에는 ‘중개’, ‘매개’를 중심으로 한 개념으로 논의되다가, 점차 직간접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강조하는 개념으로, 최근에는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성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변화해왔다.
플랫폼 경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참여자들의 생산, 소비, 유통 등의 경제 활동이 플랫폼에 의해 활발히 교류되면서 일정하게 형성된 경제권을 의미한다. 플랫폼 경제권은 상거래와 광고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플랫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 활동과 네트워크 효과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까지 포함할 수 있다. 최근 플랫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ICT의 영향이 크다. ICT의 발달로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래 기술들이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에 현실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주는 플랫폼 비즈니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들이 다양한 O2O 플랫폼과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 입성함으로써 거의 모든 상거래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처음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상품을 거래하는 소셜 커머스의 방식으로 음식점, 공연, 여행 상품 등과 같은 로컬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시장을 넓혔다면, 이제는 O2O 플랫폼을 통해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