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목표를 세우고 열망하되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라고, 죽을 것 같은 절망과 고통도 코너만 돌면 또 다른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교도 자책도 없이 지금의 나로 충분함을 깨달으라고. 자신의 경험에서 길어 올린 메시지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 차곡차곡 원하는 삶을...
그녀가 못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정말로 제3자가 봤을 때는 충분하고도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진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예술분야에서 탑을 찍고 법조계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머리가 좋고 뚝심이 대단하다. 어렴풋이 그녀가 불렀던 노래가 기억이 난다. 서방님이었나 아무튼 들어보면 안다. 어려서 미국 생활을 해서 그런지 영어가 통했을 것이다. 얼마 전에 TV에 나와서 토크 하는 것을 시청했다. 유퀴즈를 시청했다면 이 책을 안 봐도 괜찮다. 연예인을 관두고 미국변호사 시험에서 합격하고 중재 전문 변호사로 활동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법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조금은 재미가 없었지만 자신의 솔직한 인생스토리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다 잘하는 멋있는 사람이다. 원래 가수였으니까 노래는 검증이 되었는데 법조계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으로 일을 해온 것 같다.
한줄평 : 개개인마다 자기다움이 있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존중해줘라.
요약정리
1.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사회는 직업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그리고 그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그려낸다. 로스쿨에 들어가기 전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했던 변호사는 올블랙 정장을 입고 웃음기 없는 얼굴에 이성적이고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실제로 로스쿨에 다니는 동안 만난 변호사의 모습이 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웃음 많고 덤벙대고 기분파인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이 세계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로펌 첫 출근 전날, 나는 어떤 옷을 입을지, 첫 이미지를 어떻게 부각시킬지에 대해 궁리하느라 몇 시간을 소비했다. 당당하고 야망 있는 스타일? 서글서글하고 나이스한 동료? 냉철하고 조금은 신비스러운 느낌? 동양 여성이 소극적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버릴 ‘센 언니’ 콘셉트로 시작해야 얕보이지 않지 않을까? 별별 생각을 하며 잠을 설쳤다. 특히 10년 넘게 다닌 나의 ‘직장’은 무대, 녹음실, 방송국이었기에 팀의 위계질서가 분명한 사무실로의 출근은 나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아티스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퍼포먼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개인의 역량과 개성이 중요하다. 무대에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특성과 곡의 분위기, 공연 콘셉트에 맞춰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결정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포인트를 준다. 나 역시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음악과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상의하며 방향을 잡곤 했다. 개인의 고유함과 차별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직업인 만큼 개인의 스타일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로펌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얼마나 다른 세계에 발을 내디뎠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내가 익숙했던 사회와는 정반대였지만 로펌의 분위기와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