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고리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우리는 벙커로 들어가 자신을 마주하고 훌쩍 자라 세상에 돌아온다’… 『마음이 쉬어가는 곳: 벙커』에 쏟아진 찬사다.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를 감춰두는 ‘자기만의 방’이 있다. 『마음이 쉬어가는 곳: 벙커』는 그 방문을 열고 누군가를 초대하고...
책 속 학교폭력 가해자인 김하균은, 담임선생님의 무관심과 묵인으로 자신의 폭력 행위에 대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균은 ‘타고난 싸움꾼’이었고, 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의 반 아이들 돈을 뜯거나 괴롭혔다. 나는 ‘만일 그가, 학교에서 징계처분을 받았더라면 몇 호를 받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처벌조치는 교육부 고시에 규정된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서면사과부터 퇴학까지 총 9가지로 이루어진다. 5가지 항목 기준은 차례로 학교폭력의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가해학생의 반성정도, 화해정도이며 항목별로 0~4점으로 되어있다. 첫째, 하균의 학교폭력 심각성은 ‘3점’이라고 보았다. 책 속 하균은 친구의 뺨을 가격하고 발로 차기도 하는 등의 직접적인 공격 행동뿐 아니라, 친구 엄마 카드를 빼앗고, 두 동강 내기도 하는 등 간접적 공격 행동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