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쇼 라즈니쉬 내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자서전. 어린 시절 그는 반항적이고 독립적이었으며, 남들로부터 주어지는 지식이나 신념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 진리를 체험하고자 했다. 21세에 깨달음을 얻은 오쇼는 인간 의식의 발전 단계를 규명하고, 현대인의 영혼에 진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설파했다....
소설이나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주로 읽어왔던 나에게 오쇼의 영성 철학은 길게 짜여진 프로그램 소스를 보는 것처럼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두 장의 독후감에 나의 글 솜씨로는 다 쓰지 못하는 심오하고 유익한 말들이 많았다.
오쇼는 인도의 학교, 찻길, 우체국도 없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마을은 마을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였다. 오쇼의 조부모님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으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은 채, 세상의 모든 것을 단절시키며 키웠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가난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은 무엇이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관대함의 부자였다. 오쇼는 그에게서 베품의 미학을 배우며 자랐다. 주사기의 약처럼 투입되는 지식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이었다.
오쇼는 어린 시절부터 ‘논쟁’이라는 놀이를 사랑하고, 삶의 의미, 궁극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고뇌하며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