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씩은 있을테고, 그건 모두 같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가을쯤에 좋은 생각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기회되면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메모를 해 두고는 잊고 살았다. 한참이 지난 올해 초에 사무실의 테인원 문고에 새로운 책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문득 지난일이 생각나서 메모를 뒤졌다. 다행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메모가 남겨져 있어 다행이었다.
이 책은 지은이 이태형이 우리 시대의 멘토 17인을 선정하고,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 책이다. 지은이가 멘토라고 선정한 17인은 한비야, 혜민, 김난도, 이해인, 김용택, 미우라 미쓰요, 이어령, 정진홍, 이철환, 고은, 서영은, 함민복, 임지호, 김남조, 한완상, 하종강, 강영우이다. 이들 중 아홉 명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