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27년간 호텔에서 경험한 VIP 접객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저자는 호텔에서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컨시어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본문에는 컨시어지로써 그 동안 겪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토대로 감동과 만족으로 평생 고객을 만드는 서비스 전략을 소개한다.
수시를 합격하고 면접이 가능했던 대학을 모두 가며 면접을 보는 곳 중 호텔리어를 꿈꿀수 있었던 대학도 있었다. 아직 만화방이 동네마다 아름아름 있었던 시절 ‘컨시어지’라는 만화를 보게 되었고 주인공들이 손님들이 필요한 것을 마법처럼 척척 해내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보였다. 어린 마음에 아마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것도 굉장히 멋있어 보였나보다. 군필자는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면접을 보러간 날 세상 예쁘고 잘생기고 키큰 사람들은 다 모여 있어 보였고 나는 외적평가의 턱을 넘지 못하고 떨어졌다. 키는 174였고 덩치가 아주 큰 편이었다. 호텔에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라는 말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컨시어지’라는 만화에서는 다양하게 나오지만 지금 내가 소개하는 이 책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게 된다. 위독한 아버지 때문에 비행기를 멈춰달라거나 프로포즈를 도와달라거나 제일 비싼 스테이크집을 소개시켜주고 한 사람의 유희를 위해서 비행기를 사게 만드는 등 ‘호텔’이라는 특성때문일까 많은 손님들의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