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은 자신을 ‘투명 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언니로부터는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고 불리는 릴리가 ‘마법 호랑이’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 깊숙이 숨겨 둔 고통과 슬픔, 분노와 욕망, 드러내기 힘든 진실과 마주할 용기를 깨닫는 이야기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은 아동문학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2021년 뉴베리상을 수상한 태 켈러가 쓴 중급 소설이다. 또한 이 소설은 2021년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문학상의 최종 후보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릴리라는 이름의 12살 소녀가 아픈 할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워싱턴으로 이사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마법의 호랑이가 나타나 릴리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일련의 이야기를 받는 대가로, 그 호랑이는 할머니를 치료하겠다고 약속한다. 새 친구 리키의 도움으로 릴리는 이야기의 진실과 가족의 과거와의 연관성을 밝혀내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가족, 유산, 정체성,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한 주제를 탐구한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어려운 진실에 맞서는 것의 중요성과 스토리텔링의 치유력에 대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1.나는 언니 샘과 엄마의 차 안에 있다. 워싱턴주 선빔, 할머니가 사는 동네로 가기 위해서이다.
언니는 할머니에게 가는건 좋지만 갑자기 친구들을 다 놔두고 (2주 전에 엄마가 통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 불만이다.
와이퍼 너머로 풍경을 보다가 기절할뻔한다.
우리 길 위에 어떤 동물이 누워있는데 고양이가 아닌 호랑이다.!!!
호랑이가 거대한 머리를 들어 올리더니 나를 쳐다본다. 마치 나를 자극하는 것처럼...
쿵 소리가 났고 나는 몸을 돌려 찾아보지만, 보이는 것은 오로지 비와 길뿐.
호랑이는 사라졌다.
길 한가운데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이 정말 일리는 없으니..
어떻게든 할머니에게 말해야겠다.
2. 마침내 할머니 집에 도착.
마을 변두리의 작은 오두막집이다.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아 숲에 둘러싸여 있고, 집 앞길 건너편에는 도서관이 있다.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할머니 집으로 뛰어 갔지만 할머니가 집에 없다.
3. 계속 비를 맞고 서 있을수 없어 엄마는 유리창 옆쪽을 두드려보고 창틀을 더듬어 보다가 유리 바로 밑을 주먹으로 치자 창문이 열린다.
집안에 모두 들어온 우리는 집 안을 둘러보다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지하실 계단의 문 앞에 마치 바리케이드처럼 뭔가 잔뜩 쌓여있다.
언니는 젖은 옷을 갈아입고 또 불만을 털어낸다.
친구 하나 없이 엄마하고 할머니하고만 살아야 하는것에... 할머니가 집에 왔다.
4. 할머니는 지난번 만났을 때 보다 야윈 모습이다.
엄마가 할머니에게 지하실 입구의 상자들을 왜 이렇게 하고 지내는 거냐고 묻자
할머니는“지하실에 물 들어와서” 물건을 위로 올렸다고 말한다.
엄마는 상자가 보기 싫어 치우려고 하자 할머니가“오늘 ‘길일’이 아니니 운 좋은 날
나르자”며 말린다. 할머니는 고사부터 지내자며 도와 달라고 한다.
고사를 도우면서 할머니에게 길에서 호랑이를 봤다고 말했고 서 있다가 사라졌다고
속삭이며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