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자리를 획득한 최진영의 『이제야 언니에게』이다.
주인공 ‘이제야’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번 소설은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 ‘이제야’가 절망 앞에서도 끝내 무릎 꿇지 않으며...
비가 오던 2008년 7월 14일, 제야는 방과 후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생 '제니'와 사촌 '승호'와 함께 버려진 컨테이너로 향한다. 제니와 승호가 오기를 기다리던 제야는 뜻밖에 같은 동네에 살며 항상 다정하고 친절했던 당숙을 만나게 되고, 당숙은 그곳에서 갑자기 변하며 제야를 성폭행한다. 그날 이후 자야는 당숙이 자신이나 제니에게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산부인과에 찾아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도 부모님과 친척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냉소적인 행동에 버림받은 듯 멀리 사는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