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변화하는 삶의 모빌
가정이란 인간의 인격들로 만들어진 정교한 모빌이다. 이것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년 혹은 수세대가 걸리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예술품이다. 하나의 예술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예술 형태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가정은 흥미진진한 예술품이고, 가정을 이루고 완성하는 활동은 하나의 예술 활동이다.
가정을 이루고 유지하는 것은 예의 있는 표면적인 대화가 아니라 성장하고 발전하는 의견 교환으로 많은 독서와 사색과 기도와 갈등을 가져온다. 또한 가정은 지적, 감정적, 영적, 신체적, 심리적으로 서로에게 영항을 주는 개인들의 집단이다.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가정은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인하여 거대한 예술 형태의 아름다움을 작은 규모로 그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빌과도 같은 가정은 두 명의 인간이 이루는 작은 공동체이며, 이것은 많은 것을 재생산 할 수 있는 모빌이다. 가정은 모빌과 같이 계속 변화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또한 서로 도와주며, 서로에게서 영감을 받는다. 완전한 가족의 모임은 완전한 사람 때문에 생긴 것도 아니고 매일 매 순간 완전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도 아니다. 또 언제나 올바른 결정을 내렸기 때문도 아니고 조용하고 완전한 성격과 살기 쉬운 성품 때문도 아니다. 실수와 죄,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 주고, 어려움과 절망감, 포기해 버리고 싶은 실망, 어렵게 배운 교훈, 서로에게서 얻은 신선한 지식을 유지하는 긴 연속이었던 것이다.
로마서 5장 3절로 5절의 말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와 같이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기인하며, 우리의 이해와 노력 속에서 영글어 간다. 한 순간 완전한 모습으로 변화하거나 완성되지 않는 우리의 가정은 우리의 계속적인 인내와 연단 그리고 그 안에서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