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작가 클로이 벤저민의 장편소설 『죽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수많은 가능성이 기다리는 삶에 대하여, 그럼에도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유한성에 대하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1969년 뉴욕의 한여름, 골드 가족의...
《죽지 않는 사람들》은 미국 소설가 클로이 벤저민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생소한 이름의 작가였지만, 책 뒷면의 줄거리 소개를 읽고는 당장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 아이 넷이 각자 자신이 죽을 날짜를 알게 되고, 예견된 날에 펼쳐지는 이야기라니. 주인공들이 어떤 인생을 살아내게 될지, 그리고 예견된 날의 풍경과 그들의 심리 묘사가 기대되었다. 아마도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묻는 소설이 될 것 같았다.
네 남매가 있다. 열셋, 열하나, 아홉, 일곱 살이던 바르야, 대니얼, 클라라, 사이먼.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의 더운 여름날, 뉴욕에 살고 있는 네 남매는 기나긴 여름 방학의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점쟁이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