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책 <동화의 숲에서 절대자를 만나다>는,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동화(童話·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여러 편을 심리학 등을 동원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상징적인 말로 전개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동화를 ‘신앙 세계에 대한 비유’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 이 질문들은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법한 것들이다. 존재의 근원과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사후세계에 대한 의문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되어 왔다. 그에 종교는 이성과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그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바로 ‘절대자’라는 존재를 통해서이다. 사람들은 절대자라 불리워지는 존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죽음의 순간을 극복한다. 수많은 종교 중 기독교가 신앙하는 절대자는 곧 ‘하나님’이다. 저자 미야타 미츠오는 절대자 하나님의 존재가 투영된 ‘동화’를 통해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신앙적인 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