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은 작가 이반지하의 글과 그림작품, 그리고 [월간 이반지하]에서 쏟아낸 무수한 어록들이 담긴 첫번째 책이다. 이반지하는 왜 이반지하가 되어야만 했는지, 퀴어로, 예술가로, 유머리스트로, 그리고 폭력과 차별의 생존자로서, 어떻게 살아 버텨냈는지를 웃음을 깨물고 눈물을 잉크 삼아 그리고 쓴 책이다.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아마도 BL을 보다가 '유랏파파'라는 웹드라마를 보다가 작가의 이름이 눈에 띄어 중동 어딘가에서 온 것 같은 작가의 이름이 눈에 띄어 신문에서 이 책의 소개를 보게 됐다. =나는 항상 '예술'은 욕망에 형태를 부여하여 잡다하고 막연하고 불안정한 욕망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느 정도 "오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출판하는 것이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