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복궁을 무대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주연이 왕만은 아니다. 조선 초 경복궁을 탄생시킨 왕과 신료의 이야기도 있지만, 환관과 궁녀를 포함해 기생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아가 대한제국 시기의 우범선과 고영근, 김구와 안중근까지 들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경복궁과...
경복궁의 조선의 법궁이다. 조선에는 5개의 궁궐이 있지만 그 중심에 있는 궁궐이 바로 경복궁이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태조에 의해 서울로 천도되고 경복궁이 건설되었지만, 경복궁은 그 역사의 오랜기간동안 충분히 사랑받지는 못했다. 세종때 잠시 중심역할을 하다 임진왜란으로 거의 불타버렸기 때문이다. 지금이 경복궁이 모습을 갖춘건 고종때 흥선대원군에 의해서다. 국왕이 중심이 나라를 만들고자 흥선대원군은 당백전까지 발행하며 무리하게 경복궁을 재건하였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며 일본은 경복궁에서 명성왕후를 살해하고 그 건축물을 하나둘 해체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