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첫 번째 책 『울고 있니, 너?』에서는 ‘자아정체성’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경혜, 박정애, 정승희, 박상률, 전아리, 듀나 등 작가 여섯 명이 그려낸 이야기 속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 나선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절박하면서도 유쾌하고, 우스우면서도 가슴 짠한 아이들의 자아 찾기 여정을 통해...
이 책은 자아정체성과 관련된 6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는 '울고있니, 너?'이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소미는 밤에 방에서 작은 화분을 들고 서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소미는 놀라지도 겁에 질리지도 않았다. 다음 날, 소미는 차를 타고 아빠와 함께 학교에 가는 중 차 안에 있는 그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아빠의 눈에는 그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 그 아이는 학교에서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중에도 계속 나타났다. 그 날 밤, 소미는 자다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고, 작은 화분을 들고 있는 그 아이를 발견한다. 소미는 그 아이에게 말을 걸었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그 아이는 울고 있었고, 소미는 그 아이를 보자마자 그 아이가 또 하나의 자신인 것을 알게 되었다.
소미는 그동안 겉모습의 나만 보다가 내면의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