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왜 죽음이라는 커다란 벽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죽음이 알려 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선물!인문 베스트셀러 작가 김종원이 죽음에게 배운 마지막 한 줄의 철학!《마지막 질문》은 저자 김종원이 지난 20년 동안 릴케, 칸트, 니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괴테와 나눈 삶과 죽음 앞의 대화를...
들어가며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잘 말하지 않는다. 말할 수 없는 금기처럼 말이다. 물론 삶이라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에 상대적으로 직면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닐까? 이에 섬세하게 삶을 관찰하듯 살았던 칸트는 이렇게 답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부디 아주 자세히 보게. 아름다움이란 것이 아주 작을 수도 있으니까”
이 책 우리는 왜 죽음이라는 커다란 벽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 중에서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죽음'에 도래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것을 직면하는 것을 은연 중에 회피한다
<중 략>
마치며
'죽음'이라는 소재로 쓴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철학가들의 사상으로부터 삶의 중요한 의미를 도출해낸 이 책은 유독 특별하고 어려웠다.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재정리하였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혼자 충분히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 생각한다.
'죽음'을 뭣하러 생각하냐는 이들도 있다. 내가 죽음에 대해 궁금해하고 마주하고 싶은 것은, 끝을 모르는 종착지에 걸어가는 것 만큼 답답한 것이 없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와 목적을 정해두지 않은 끝을 향해 걸어가고 싶지는 않은 이유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죽음에 가장 맞닿아 있는 듯한, 내가 죽음을 생각하는 이유와 가장 유사한 이 책의 한 문장을 소개하고 글을 마친다.
"죽는 생각은 태어날 때부터 하는 거지, 꼭 암에 걸려야 하는 건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 봐. 그럼 인생이 더 농밀해지지."
이 책, 삶의 마지막 순간 죽음을 밀칠 정도로 중요한 일이 있는가?
사람은 죽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기도하고 어떨 때에는 모든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기도 한다. 나는 이것의 차이는 평소에 살아가면서 죽음에 대하여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사색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죽음에 대해서 깊은 사유를 하고 많은 고민을 겪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죽음이 언젠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초연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직면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깊은 고민과 생각을 거친 사람과 그렇지 않고 그 상황을 마주하게 된 사람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특히 이것은 환우 환자들에게서 쉽게 찾압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죽음과 삶의 외줄타기를 아슬아슬하게 하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서 죽음과 삶이라는 주제는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무게 자체가 다를 것이다. 그들은 얼마나 삶과 죽음에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치열하게 생각하고 사색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