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8년에는 일본판 『82년생 김지영』의 추천사를 맡아, “절망으로 가득 찬 희망의 서”라 일컬으며 한국 페미니즘 소설에 공감과 경의를 표했다.
『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은 해시태그 미투가 전 세계적 성폭력 고발 운동으로 번진 뒤 다시금 대두된 페미니즘을 온몸으로 경험한 작가가, 일본의...
일본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인 마쓰다 아오코의 소설이다. 마쓰다 아오코는 에세이, 소설과 같은 작품들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여성성의 압박을 날카롭게 표현한 간결한 문장을 다루고 있다. '영혼의 지속 가능한 이용'은 해시태그 미투가 전 세계 성폭력 고발운동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등장한 페미니즘과 맞닥뜨린 작가의 장편소설로, 일본의 성차별적 현실을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드러낸다. 이 작품은 '아저씨'가 갑자기 소녀들의 모습을 멈추고, 시선을 잃은 소녀들이 자유를 만끽하며 아저씨에게 복수하는 도발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나는 아저씨가 결정하지 않은 세상을 보고 싶다. 만약 아저씨가 사라진다면, 사회 구조는 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런 사회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라는 강력한 대선후보로 한국 사회의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세상이 이미 바뀌었고 여성들이 이미 깨어났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