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황당인보기'는 평생 도장 새기는 일을 한 강명진이 벼슬에 오른 친구를 위해 희귀한 전황석에 '석운 이경수지인산수'를 새겨서 선물한다. 그러나 이경수의 친구 오준은 그 도장을 자신이 가지고, 새로운 도장을 파 주겠다며 이경수를 설득한다. 이 작품은 세속적인 삶과 거리를 둔 채 자신의 가치 체계를...
이 소설에서 수하인 강명진은 도장을 만들고 파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석운 이경수라는 절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가 높은 보직에 오르자 금값의 열 배가 넘는 귀한 돌인 전황석으로 인장을 새겨서 선물한다.
하지만 돌도 전각도 이해하지 못하는 석운과 석운의 처는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한다. 그리하여 그 인장을 오준이라는 사람에게 결재 도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건네고, 오준은 도장포에게 전달한다. 수하인에게 도장 만드는 법을 배운 도장포는 다시 수하인에게 주게 된다. 수하인의 솜씨라고 볼 수 없게 거칠고 형편없게 결재 도장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