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는 제2회 대일영화상 감독상과 제14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역마]의 시나리오를 수록하였다.
* 커뮤니케이션북스 큰글씨책은 다양한 독자층의 편안한 독서를 위해 기존 책을 135~170퍼센트 확대한 책입니다. 기존 책과 내용과 쪽수가 같습니다. 주문받고 제작하기에 책을 받아 보는 데 3...
화개 장터에서 주막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마음 착하고 인심 좋은 옥희는 아들 성기의 타고난 역마살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어느 날 체 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와 옥화네 주막에 맡기고 떠난다.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맺어 주어 성기가 역마살을 극복하고 정착하기를 바란다. 그러던 중, 옥화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에 난 사마귀를 발견하고 자신의 동생이 아닐까 의심한다.
주인공 성기는 어머니 옥화가 떠돌이 중과 인연을 맺어 생긴 자식이다. 옥화 또한 남사당과의 하룻밤 인연으로 태어난 존재이다.
태어날 때부터 한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성기의 역마살을 없애기 위하여 옥화는 모든 노력을 기울지만 허사였다. 옥화는 성기를 계연과 결혼시켜 정착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옥화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에서 사마귀를 발견하고, 혹시 자기의 이복 동생이 아닐까 의심한다. 그 의심이 영감의 이야기로 현실이 되고 이복동생임이 밝혀진다. 계연은 성기의 이복 이모가 되는 셈이었다. 계연이 떠나고 성기는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성기는 자신의 의지나 선택보다는 운명의 힘에 이끌려 결국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등장 인물들은 운명의 힘에 이끌려 다니고, 또 운명에 순응하면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