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투라는 쓰지 마세요』는 ‘푸투라’라는 한 서체가 기술과 상업, 취향과 편의, 의미와 은유의 힘을 입고 현대인의 삶 구석구석으로 침투해온 여정을 추적한다. ‘푸투라’라는 이름이 낯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푸투라 서체를 본 적 없는 현대인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나이키, 데이비드 핀처, 바바라...
그래픽 디자인의 범주가 넓기 때문에 디자인 전반을 다룬 것보다는 한 가지 세부 영역을 다 룬 책이 읽기 편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선정하게 됐다. 특히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부분 은 수업시간에도 다양한 폰트 사례(헬베티카, 궁서체, 바탕체…)와 함께 깊이있게 다루었기 때 문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푸투라’ 폰트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이 책을 선택한 데에 는 다음 세 가지 이유가 크게 작용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푸투라는 쓰지 마 세요』 라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타이틀에 끌렸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서 ‘~를 하지 마세요.’ 라는 제한이나 금지의 상황에서 더 하고 싶고, 더 궁금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