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원소 이름의 시작은 그리스 신화에서, 성경의 한 구절에서, 17세기 문학 속에서, 연금술 책 속에서 발견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저자 피터 워더스는, 화학자를 ‘현대의 연금술사’라 칭한다. 그만큼 화학은 과학의 어떤 분야보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미신과 과학의 경계에 있었던...
고등학생 시절 화학시간이 되면 그저 무턱대고 외웠던 주기율표의 낯선 원소 이름들을 생각하면 화학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영어도 아닌 것이 라틴어같은 느낌도 나고 어떨 때에는 희랍어같기도 하며 머리에 억지로 우겨넣느라 참 많은 고생을 했던 것 같다. 원소의 명칭들이 왜 그렇게 지엇는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 하나 설명해 주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를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화학 교과서 첫 장을 차지하고 있던 주기율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몹시 반갑고 흥분된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7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믿음은 7이 완벽한 숫자라는 당시의 인식을 보여주는데, 이 또한 일곱 개의 천체와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