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정일이 새롭게 그려낸 진시황 이야기 『중국에서 온 편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전하는 문학의 향기를 담은 「소설향」 시리즈의 하나로, 새로운 편집과 판형으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진시황의 큰아들 부소의 시선으로 진시황을 이야기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그리고 권력에 대해 다루고...
이 책은 진 나라 때 진시황 통일과 더불어 진시황의 아들 장자인 부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사학과다 보니 한국에 대한 역사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역사도 조금이나마 배웠다. 그 때 이해가지 않았던 개념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책을 통해 묵은 때를 벗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중국의 진나라에 대해서 부소라는 인물을 빌려 서술하고 있다.
보통 중국의 진나라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부국강병의 나라를 떠올린다. 왜냐하면 진나라는 '시황제'라는 칭호를 처음 썼고 유가 전통을 철저히 무시하고 법가라는 이데올로기에 따라 통치되었던 전형적인 부국강병 국가 였기 때문이다. 진시황은 춘추건국시대의 혼란기를 겪어 마침내 통일 된 나라를 건설하였다. 제후들의 권력다툼을 잠재우고 통일나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수단이 필요했는데 도량형이나 문자를 통일한 점이나, 봉건제를 폐지하고 군현제를 건설하였다는 점, 만리장성을 건설하여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하였고 분서갱유와 같은 법가체제가 아닌 이념이 담겨있던 서적은 모조리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