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에 경성에 극장가가 생기고 1920년대 전국적인 상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의외로 한국 영화의 역사가 상당히 길어서 놀랬다. 하지만 초반에는 일제강점기였던 탓인지 극장에 대한 단속, 검열이 존재했다고 한다. 영화가 식민지 지배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도구로 쓰였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는 국가총동원법을 앞세워서 일장기, 전쟁 표어 등을 강제 상영했다고 한다. 일제는 전쟁 와중에도 조선영화령을 내리고 영화 신체제를 구축하려고 하는 등 영화 제작, 배급에 관해서 엄청나게 많은 간섭을 했다. 해방 후 미군정기에도 일제가 만든 조선영화령 규정을 대부분 이었다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