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피치의 달인’ 이재명과 ‘스피치의 반면교사’ 윤석열, 두 대선후보의 ‘말하기’를 통해, 효과적인 스피치 전략과 심리분석을 동시에 시도한 책. 심리학자 김태형(『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저자)과 스피치 코칭 전문가 박사랑이 함께 썼다. 어떤 말하기가 ‘좋은 말하기’ 또는 ‘나쁜 말하기’이고...
01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무엇일까? - 나를 보여주는 말하기
① 정치인의 연설뿐만 아니라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선택을 판가름 하는 것은 당신의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 정답은 자신 안에 있다.
② 대중의 인기를 얻고 지지를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것‘, 즉 진정성을 표현하는 것에 달려 있다.
③ 이재명은 스스로가 말했듯이 변방의 지방자치단체장에 불과한 무명 정치인 이었으나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항쟁 과정에서 명연설을 통해 일약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④ 그렇다면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법,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재명의 말하기를 통해 이 문제를 살펴보자
1) 나만의 이야기 :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만이 사람을 감동 시킨다
① 우리는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마치 내가 그 일을 겪고 있는 듯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낀다. 인간이 이야기를 듣거나 영화를 보며 느낀 감정들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해보면 그것이 현실에서 직접 느끼는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야기(STORY)를 접할 때 그것을 마치 자기 일처럼 여기면서 강력하게 공감한다.
② 애플은 어떻게 세계) 기업 가치 1위의 회사가 되었을까? 사람들은 애플을 단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랑하기까지 할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살아 있는 STORY로 만들어진 기업이기 때문이다.
③ 그렇다면 무명 정치인에서 단숨에 대선 후보의 반열에 올라선 이재명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을까?
④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자신이 소년 시절에 다녔던 공장에서 자신의 가족을 한명 한 명 소개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