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때껏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9세기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여성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도 펼쳐진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눈부신 범위의 문학과 자료를 아우르며 변화하는 혼자의 역사를 세세히 따라간다. 무인도에 고립됐던 로빈슨 크루소는 속편에서...
오늘날 혼자,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세상이 사라진 것 같다. 거리 곳곳에서 빅브라더라고 부르게 될 지도 모르는 CCTV와 차량의 블랙박스의 감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CCTV와 블랙박스가 따뜻한 감시의 눈길일 수도 있지만 항상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라는 종은 무리를 지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