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인의 책무는 무엇인가? 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글은 냉전 종식이후, 그리고 동티모르 사건을 빗대어 지식인의 이중적인 잣대를 비판하며 ‘지식인의 책무’가 무엇인지 역설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신문의 기사를 비판의 근거로 삼는다. 그것만큼 중요한 중요한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기...
Ⅰ-2. 서평에 앞서
사실 나는 이 책을 구입한 후 독서를 한 후에 다른 책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데 그 내용들이 다소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책의 분량이 적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좋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역사적 사건과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데 이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관련 용어와 사건들을 찾아가면서 읽는다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노암 촘스키 입문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이 세 부분으로 나뉘다 보니 책의 소개 부분(Ⅱ.『지식인의 책무』) 또한 세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책 소개 부분이 제일 길어질 수밖에 없었음을 미리 알려둔다. 책 본문의 <제 1장 지식인의 책무>는 소제목이 없이 하나의 글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제 2장 목표와 비전>, <제 3장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민주주의와 시장>은 각각 5개의 소제목으로 글이 나뉘어져있다. 소제목마다 따로 서술하려 하였으나 소제목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각 장의 핵심어를 추려내어 핵심어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소개하였다. 제 2장에서는 ‘고전적 자유주의’, ‘인도주의적 관점과 모진사랑’을, 제 3장에서는 ‘변하지 않는 진실’,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보수주의’를 핵심어로 삼았다. 이러한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의미 있는 수치들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하여 나름대로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또 내용을 간략히 옮겨 적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다면 이제 노암 촘스키의 저서, 『지식인의 책무』의 내용을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Ⅱ. 『지식인의 책무』
Ⅱ- 1. 지식인의 책무
노암 촘스키는 책의 머리말에서 인간의 본성과 권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음을 밝히면서 민주주의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고, 기본적인 인권마저 무시되는 현실을 뒤바꿔야 할 절박한 필요성, 그리고 정직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