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소설가 김영하의 내밀한 고백과 성찰이 담긴 산문
비우고 버리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쓰기만 하면 일단 팔리는 책들. 국립 예술대학교의 교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한국 문학의 대표적 아이콘이라는 명성. 김영하는 분명 '대단히' 성공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시칠리아에서 온 편지> 이 책의 작가 김영하는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잘나가는 소설가였으며 국립 예술 대학의 교수였으며 라디오 문화 프로그램의 진행자였다. 그런 그가 2008년 5월 홀연히 모든 걸 정리하고 한국을 떠나 유랑의 삶을 택하고 시칠리아로 가서는 쓴 여행기이다.
처음에 책을 보면서는 염세적이었다. 저 정도 성공했고 재력이 있고 수입이 있으니 훌렁 떠날 수 있는 것이라며 일반인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중간까지는 사진과 장소의 묘사를 보며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