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대체 이 새로운 시대에 팀장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결국 해법은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팀장들이 배워오고 겪어왔던 20세기형 리더십으로는 절대 21세기형 구성원을 이끌 수 없다. 이제 리더십에도 새로운 표준이 필요해졌다. 리더십의 혁명이 필요해진 것이다.
팀장 혁명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이 책은 줄곧 팀장의 자세에 대하여 바꿔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혁명이라는 제목이 좀 거창할지 모르나, 요즘 소위 MZ 세대들과 같이 융합하고 어울려 조직을 이끌어 나가려면 감히 혁명이란 단어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조직마다 다르지만 팀장이란 보통 조직내에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을 조직내에서 충성하고 보낸 중견간부다. 말하자면 최고위층과 최하위층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할까. 그만큼 중간역할이 어렵고 힘들다. 그런데 팀장이 기존에 자기가 배워왔던 대로만 행동하거나 밑에 직원들을 대한다면 결코 원만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을 이룰수 없다. 새로 들어온 직원들을 시대 흐름에 맞게 그들의 눈으로 보고 가르쳐야 원하는 성과나 바라는 조직이 탄생할 것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이른바 ‘지속가능한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는 조직이 영원불멸하기를 바라는 소망이자 현대판 ‘진시황 현상’이라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를 보면, 인간이건 조직이건 영생불멸이 욕망을 좀처럼 억제하기 힘든 것인지 모르겠다.
조직이라면, 인간과 달리 불로불사를 꿈꾸는 일이 실현 가능할까. 기업도 여느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생주멸’의 과정을 거친다.
니체는 ‘아침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파멸한다.”개인이나 조직에도 적용된다. 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이 파멸하듯이, 혁신을 외면한 기업은 파산을 피할 수 없다.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불가능에 꿈에 조금이라도 도달하기 위해서는 쉼 없이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
변화를 잠시 멈추면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고 만다. 아니 경쟁자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리더는 조직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리더의 행동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결정되지만 리더의 생존도 조직의 운명에 좌우되니 운명공동체라 할 수 있다.
전국시대 사상가 순자는 이런 말을 했다. “훌륭한 농부는 가뭄이 들었다 하여 농사를 그만두지 않고, 훌륭한 상인은 손해를 본다 하여 장사를 그만두지 않으며, 군자는 가난하다 하여 진리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우리에게 닥친 재앙이 아무리 크다 해도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진화생물학자인 찰스 다윈도 [종의 기원]에서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강한 자가 재앙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태에 잘 대비하여 살아남는 자가 진정으로 강자인 셈이다.
뉴노멀 시대 달라진 다섯 가지는 저성장, 불확실성, 신기술, 비대면, 개인화이다.
한때 잘나갔던 글로벌기업들, 예컨대 노키아, 모토롤라, 코닥, 메릴린치 등이 쇠퇴의 길을 걸었던 이유는 그들이 멍청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다. 새로운 환경과 질서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