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종류와 수가 그 사람의 건강과 정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람과 미생물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라는 개념이다. 그리고 생명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을 통칭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한다.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은 이러한 지구상의 미생물과 식물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책은 총 14개의 소주제로 식물과 미생물, 곤충의 상호작용 내용에 관해 다루고 있었다. 식물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균, 식물에게 병을 일으키고 생존을 위협하는 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곤충을 이용하는 균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있었다. 때문에, 저자가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 같기도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당연히 콩과 식물과 뿌리혹세균의 관계였다. 학교에서 줄곧 공생관계라고만 배워왔고 의심할 여지가 없어 깊게 알아볼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단순히 ‘공생’이라고 부르는 것도 식물의 면역반응과 뿌리혹세균의 이펙터 단백질의 삽입 등 복잡한 과정을 포함한 의심과 믿음 사이의 활동임을 알게 되었다. 식물의 입장에서 뿌리혹세균은 반갑게 맞이할 손님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침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