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인간의 품격을 이야기하다!
드넓은 바다를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비극이 찾아왔다. 물고기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린 물고기는 물론, 알밴 물고기마저 싹쓸이하는 파괴적인 어업, 폐어구를 비롯한 온갖...
정리: 바다에 물고기가 고갈되어 있는데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잡으려고 하고 어린 물고기라도 남이 가져가면 손해라고 생각해서 헐값에 팔더라도 내가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한 사람들이다. 고갈된 바다에 이런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고 반복해서 들락 날락거리는 배들로 가득하다. 공유의 비극이 끝없이 반복된다. 싼 자원 고갈이라는 공유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적절한 업무 배분과 조정이 필요하다.
<부서지는 바다>는 혼획의 희생양들, 지뢰밭 바다, 기후변화, 사라지는 물고기들의 고향, 붕괴되는 어장 등이 실려있다. 혼획은 원래 잡으려고 한 목표 어종이 있는데 다른 어종이 섞여서 잡혀 올라올 때 이것을 혼획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 어획량 중에서 40%가 혼획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25%는 바다로 다시 버려지는데 바다거북, 돌고래, 상어, 가오리, 바닷새 등이다. 다시 바다로 보내긴 하지만 대부분 상처 입고 쇠약해진 상태라 생존율이 희박해서 대부분 죽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사라지는 어종이 있는데 거의 3분의 1정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게 잡히는 어종들이 해양 생태계로 다시 보내기 위해서 각 나라들이 그물망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탈출시키도록 금속제 탈출 장치기를 개발했다고 한다.
정리: 1980년대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전성시대였다. 밥상에 늘 고등어와 명태가 올라왔다. 쇠고기 돼지고기는 워낙 비싸서 단백질 보충은 생선이었다. 간식도 오징어, 쥐포, 노가리였다. 바다는 크고 넓어서 무한히 제공해 주는 줄 알았는데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남획하는 바람에 씨가 말라 버렸다는 뉴스를 듣고 아연실색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원인을 고민하기보다 더욱더 깊은 바다를 뒤져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했다. 그리고 상태가 좋지 않은 수산물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바람에 수산물에 관한 인식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바다는 공유자원이다. 모두의 것이니 모두가 지켜야 한다. 모두 참여하고 수산물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작가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