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보좌의 정치학』 은 보좌관 생활 22년을 스스로 접고 현실정치 깊숙한 곳으로 더 들어간 이진수 보좌관이 후배 보좌관을 위해 남긴 비급이다. 보좌가 무엇인지, 보좌관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책은 현역 보좌진 뿐만 아니라, 직업으로서의 보좌관을...
나는 짧은 2년여 동안 정치를 공부하고 배워오고, 또 경험해 온 사람이다. 그런데 경험하 면 할수록 내가 생각하던 것과 실제 정치는 참 많이 다르다고 느낀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예 다르게 이해 할 때도 많다. 나는 그런 점에서 경험을 신봉한다. 많이 아는 것보다도 조금의 경험이 나의 생각을 더 넓고 깊게 틔워준다는 점 때문이다. 내가 쌓은 많은 경험들은 어떤 사안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밝힐 때 좀 더 자신감 있게 말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이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땐 부득이하게 신문이나 책, 동영상을 보며 간접경험을 한다. 이 책, 보좌의 정치학을 집어 든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였다. 정치를 하 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무래도 아직 경험하지 않아서 의원실 내부의 사정은 다 알 수 없는 법이니까. 또한 이 책은 한 보좌진이 직접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자세한 실상을 낱낱이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내가 감히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짚어줄 것이라 확신했다. 사실 요새, 보좌관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는 이 책을 고르게 된 두번째 이유다.